기사상세페이지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선택해야하나?

지금 쓰는 입학원서의 학과가 정말 내꿈을 이뤄줄까?
기사입력 2015.12.21 08:10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선택해야하나?
    국제투데이 뉴스 김사영 시민기자

     우리의 소중한 학생들은 조물주인 하느님의 뜻으로 그들의 부모님을 통해 세상에 태어나 사랑으로 보호를 받으며 자라왔다. 그들에게는 하느님이 부여한 다양한 재능과 잠재력이 있는데, 이 재능과 잠재력을 찾는 공부를 해왔다. 공부는 학생들 어디엔가 숨어있는 능력 즉 잠재력을 찾아 키워내서 좋은 결실을 맺도록 이끄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재능이나 잠재력을 다중지능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8가지로 나눠 제시하였는데, 언어지능, 수리지능, 신체운동지능, 인간친화지능, 음악지능, 공간지능, 자연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등이다.

     신체운동지능이 뛰어난 김연아선수에게 학생시절에 스케이트 타는 것을 하지 말고, 다른 공부를 강요했다면 김연아의 학교생활은 어땠을까? 또 그의 부모님이나 선생님들과 우리는 자랑스러운 피겨스케이터 김연아를 만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한 사람의 능력과 잠재력을 키워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학교를 다닌 경험과 자녀를 학교에 보내며 경험한 교육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자녀들의 앞날을 예측하며 통제하고 결정하려고 하는데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아이들이 꿈과 희망의 날개를 달아 크게 발전하도록 하려면 어려서부터 안정된 가정교육은 물론 초 ‧ 중 ‧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잘 이수하면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 재미있는 것,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정말로 잘 할 수 있는 일, 흥미가 있는 일, 즐길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우선 가정에서는 부모님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하던 일들 중에 칭찬을 많이 해주며 예뻐해 준 일 일 것이다. 또한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선생님들로부터 ‘참 잘 했다’라고 칭찬과 격려를 받으며 학생이 더욱 관심을 많이 갖게 되는 분야의 일들 일 것이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에 소질이 있는 학생이 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선생님이나 주위의 칭찬을 받으며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게 되었다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학생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실력을 키운 것을 바탕으로 대학교에서 전공할 학과를 생각했다가 자신의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통지표’에 나온 교과별 등급, 백분율, 표준점수에 의거하여 대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였다가도 대학에서 전공한 것과는 다른 분야에서 큰 활동을 하며 성과를 올리는 사람도 있다.

     이제 2016학년도 대학교 새내기가 되려는 학생들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통지표’가 배부되었다. 성적통지표를 받아든 수험생이나 부모님, 선생님은 얼마나 만족할까? 성적통지표를 받아든 순간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질 것이다. 어느 대학에 입학원서를 낼까?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복잡하기에 여러 곳에 눈과 귀를 대어놓고 온갖 좋은 진학정보를 얻으려 할 것이다. 이는 대학을 진학하려고 하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로 시한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학생이 진학할 학교를 결정하는 일이 학생의 앞날에 큰 영향을 주며, 그때를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 학생이 정말로 공부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선택하고 결심하는 것이다. 한때는 부모님의 요구나 학교의 명예를 위해 또는 명문대학교의 졸업장을 얻기 위해 진학을 결정하도록 강요된 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수도권 및 지방에 널리 있는 대학교에도 학생의 꿈과 희망을 이뤄줄 수 있는 학교와 학과가 많이 있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에 진학하기에는 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모험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손쉽게 입학할 수 있는 대학교엔 입학하기가 망설여지는 것이 학생이나 학부모의 심정일 것이다. 이럴 때 분명한 것은 평소에 꿈꾸며 관심을 가져왔던 일과 관련된 학과 중에서 자신이 받은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통지표’에 표시된 성적으로 진학할 수 있을 만한 대학의 학과로 진학하여 성실하게 공부를 하는 것이 자신의 꿈과 희망에 근접하는 일 일 것이다. 스스로 만족함을 알아야 진실로 행복해 질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 쓰는 입학원서의 학과가 정말 내 꿈을 이뤄줄까? 

     그러나 이와 같은 공부와 대학진학 및 사회생활에 가장 바탕이 되는 것은 한 사람으로의 됨됨이를 잘 갖추는 것으로 사람은 모름지기 근본(根本)에 힘써야 한다고 해서 ‘군자무본(君子務本)’이라고 했다. 이는 많이 배운 사람이나 덜 배운 사람이나, 많이 가진 사람이나 덜 가진 사람이나 모두에게 기본적인 사람의 도리 즉 예(禮)를 갖춰야 된다는 의미이다.
    다음은 초 ‧ 중 ‧ 고등학교 때 학교 교육과정을 잘 이수하여 기초와 기본을 갖추는 것이고, 거기에 독서 활동을 통해 자신이 관심이 많은 분야의 책을 많이 읽으며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다지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재능과 잠재력에 알맞아 흥미를 느끼는 분야로 진학을 해 꿈과 희망을 키우며 실현하는 튼튼한 날개를 만들어 가야한다. 이런 학생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나라는 더욱 좋은 나라로 발전할 것이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