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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베트남의 통일이 주는 교훈

통일교육으로 통일의지를 확립하자.
기사입력 2015.09.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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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과 베트남 통일이 주는 교훈 
                                        
                                                  국제투데이뉴스 김사영 시민기자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입에 달고 다닌다고 통일이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설령 통일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모든 문제가 일시에 다 해결되어 국민이 평화롭고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민족도 2차 세계대전 후 남북으로 갈린 뒤 7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있다. 남과 북의 주민은 서로 다른 정치 . 경제체제하에서 생활하여 왔기 때문에 - 또 남북 분단 당시 분단 1세대는 2선 3선으로 물러나고, 그 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에 남과 북 모두 다른 세대가 통일을 하겠다고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수많은 나라들이 구시대의 나쁜 유습인 식민통치를 청산하고, 식민치하에 있었던 주민들에게 자유 . 독립 . 해방이라는 것을 주었는데 자유 . 독립 . 해방을 맞는 모든 국가들이 나름대로의 발전을 하고 있다. 모두 각기 제나라 국민의 안녕과 복지를 구현하여 사람답게 잘 살게 해 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중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은 자유진영으로 포함된 서독과 공산진영으로 포함된 동독으로 분단되었고, 베트남은 북위 17도선을 경계로 자유세계에 가까운 남부베트남(월남)과 공산진영에 가까운 북부베트남(월맹)으로 분단되게 되었다. 우리민족은 2차 세계대전의 피해국가 이면서도 또 일본 제국주의와 독립군이나 광복군을 결성하여 투쟁하거나 수많은 애국지사의 의로운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승전국의 지위를 얻지 못하고, 다시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갈라지었고 - 미국과 소련의 대립으로 분단되어 지금 70년에 이르고, 그것이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훼손함은 물론 민족 발전의 큰 장애가 되고 민족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고통을 주고 있다.

     그러나 서독과 동독도 동서화해무드에 힘입어 통일이 되었고, 베트남도 오랜 내전 상태를 끝내고 통일을 이뤄 모두 자국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독일은 구소련의 지도자 옐친과 고르바초프 이후 개혁 개방정책에 의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통일을 이뤄 E.U국가의 중심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베트남도 베트남 전쟁에서 베트콩의 전술로 인해 북부베트남이 승리하여 베트남정권이 수립된 뒤 도이모이 정책을 피며 베트남 발전을 꾀하고 있다. 독일과 베트남의 통일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데, 우리도 어떤 순간에 여러 조건의 결합으로 통일을 이룰 수는 있겠지만 통일의 과정이나 통일 후의 사회 안전기반을 도모하는데 에는 독일과 베트남이 통일을 전 - 후하여 겪었던 여러 요인들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우리의 남북통일이 용이하면서도 갈등과 대립을 덜 겪는 평화통일이 이뤄지도록 준비해야 한다. 

        통일교육으로 통일 의지를 확립하자. 

     우리가 통일을 이루는데 전제가 되는 조건을 독일과 베트남 통일에서 교훈을 얻는 다면 다음과 같은 통일의  전제와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통일은 전쟁을 거치지 않고 평화롭게 이뤄져야 한다. 통일의 과정과 결과에서 평화가 보장되지 않으면 우선 평화가 정착되고 평화가 오도록 기반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베트남의 통일 과정에서 전쟁은 남과 북의 귀중한 인명의 손상과 국토의 황폐화, 민족 자존심의 훼손, 전쟁 후 사회분열과 갈등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통일은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평화가 보장되는 것이어야 하며 통일된 국가가 지향해야 할 이념과 체제를 옳게 생각하고 바르게 추구해야 한다. “무조건 통일을 이루자.”라는 통일지상주의는 많은 부작용을 수반하기에 경계해야 한다.

     셋째. 통일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로 통일역량을 배양해야 한다. 준비가 잘 되지 않은 결과는 많은 모순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독일 통일에서 보면 서독 주민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하고, 실업자의 증가와 물가상승 및 재정적자의 확대와 외채의 증가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서독인은 동독인을 “게으른 동쪽의 것(Ossi)”이라 하고, 동독인은 서독인을 “거만한 서쪽의 것(Wessi)”이라 한다. 즉 서로 통일에 대한 기대와 실망으로 통일 전의 상황을 그리워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넷째, 요즘의 국제사회는 특히 힘의 중심이 교차하는 동북아. 그 중심인 한반도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큰 나라들이 자국의 유익한 통일을 이루려고 하기에 우리가 미리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우리에게 유익한 통일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즉 한반도 주변 국가를 잘 설득하여 한반도에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국가가 이웃 모든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설득해야 한다. 이제 우리 한민족은 그럴만한 힘도 있다. 구한말의 주권을 빼앗긴 그런 민족은 아니다.
     
     다섯째, 통일을 이루는데 제일의 선결 조건이라고 할 수도 있는 국민의 “통일의지” - “통일신념”을 확고하게 해야 한다. 우리 국민에게 확고한 통일의지나 통일신념이 없다면 우리는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이대로 살면서 주변 나라에 이용당할 가능성이 크고, 행복을 보장하는 자유 - 민주 - 복지사회의 건설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북쪽에 사는 다수의 동포가 비인간적인 삶을 사는 것을 오랫동안 못 본체 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우선 통일교육으로 국민의 통일의지를 확고하게 해야 할 것이다.”

    (도이모이 정책 : 1986년 베트남이 경제가 침체하자 국내적으로는 사회주의 정책을 유지하며, 대외적으로는 개방정책을 쓴 것으로 ‘새롭게 한다.’는 베트남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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