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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챔피언' 김연아, "은메달 획득"

'무결점' 연기에도 2위
기사입력 2014.02.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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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펠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프리에서 김연아(24) 선수는 144.19의 점수를 받으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태극기를 휘날리는 김연아의 모습.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그녀의 마지막 무대를 은메달로 장식했다.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펠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프리에서 대한민국의 김연아(24)가 실수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올림픽 2연패에 실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펼쳐진 쇼트에서 러시아의 아벨리나 소트니코바(17)가 의외의 점수를 받은 점에 했던 우려가 현실이 된 것.
     
     하지만 김연아의 연기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작별을 의미하는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에 맞춰 김연아는 특유의 표정을 접목해 음악에 몸을 실었다.
     
     김연아는 트리플 러치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을 성공시키며 깔끔한 출발을 한 후, 더블 토루프까지 세 번의 점프를 소화했다.
     
     이어 스핀 연기와 스텝 시퀸스서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며 음악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 성공으로 전반부를 마친 뒤, 더블악셀로 이어지는 세 번의 점프 컴비네이션도 완벽하게 연기했다.
     
     김연아는 '역시 김연아'라는 말을 연상케 하며 전 세계 피겨 팬들에게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반면 김연아는 기술점수(TES)69.69, 예술점수(PCS) 74.40로 합계 144.19의 점수를 받았다.
     
     이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가 총점 224.59를 기록하고 있어,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한 '골드 포인트' 149.67보다 5.48이 부족한 것.
     
     김연아는 전날 쇼트 점수와 합쳐 최종 219.11로 그녀의 마지막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김연아는 담담한 표정으로 결과에 승복하며 곧이어 진행된 플라워 세레머니 단상에 올랐다.
     
     아울러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는 '빙상 위의 요정'은 김연아 뿐만 아니다.
     
     동메달을 목에 건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 프리스케이팅서 선전하며 6위에 랭크된 아사다 마오, 미국의 에슐리 와그너가 피겨 무대를 떠난다.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펠리스에서 열린 플라워 세레머니가 끝난 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왼쪽)과 캐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선수의 모습.

     이날 세계랭킹 1위인 코스트너는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의 선율에 맞춰 실수없이 경기를 마쳤다.
     
     또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에 맞춰 연기를 진행한 아사다 마오 선수는 준비한 수행 과제를 소화하며 전날 쇼트서의 실수를 설욕했다.
     
     특히 국제 무대서 그녀의 발목을 잡았던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켰다.
     
     아사다는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실수로 인한 심적인 부담이 컸음을 짐작케 했다.
     
     한편 김연아의 라이벌로 손꼽히던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5)는 두 번의 점프 수행을 실패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유럽선수권 대회 최연소 우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리프니츠카야는 자신의 장기인 스핀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기술점수(TES)66.28, 예술점수(PCS)70.06 합계 135.34로 5위를 기록했다.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펠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프리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24) 선수가 경기 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이날 아사다는 기술점수(TES) 73.03, 예술점수(PCS) 69.58로 합계 142.71를 기록했다. 한편 아사다는 쇼트 때와는 달리, 경기 내내 표정에서 자신감이 뭍어났다. 또한 총 8번의 점프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은퇴무대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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