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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리조트 붕괴...10명 사망, 100여명 부상

기사입력 2014.02.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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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의 붕괴 사고 희생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사고발생 8시간이 지난 18일 오전 5시 현재 이번 사고로 부산외대 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대책본부는 "피해 학생은 모두 113명이고 이중 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매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벤트 회사 직원 11명이 발견되지 않은 채 연락 두절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산외대 신입생들은 총학생회 주관의 환영회에 참가했다가 참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체육관에선 신입생들을 위한 축하공연이 한창이었으며 중국어, 베트남어, 미얀마어과 등에 속한 신입생 1012명 중 565명이 참가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 가운데 100여명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지붕에 깔렸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 동안 경주 지역엔 평균 50㎝의 눈이 내렸으며, 구조가 약한 조립식 건물인 체육관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지붕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체육관은 밖에서 보면 2층으로 보이지만 안에서는 단층구조로 지붕이 높은 형태로 지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체육관이 일반적인 2층 건물과 달리 중앙 부분 등에 기둥이 없었던 탓에 지붕이 쌓인 눈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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