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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미술관 전시회 히말라야 비전-깨달음의 창

이난(LEE NAN) 개인전
기사입력 2017.06.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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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타라(Green Tara) 보살도 작가 이난 작품/사진 제공 = 법련사 불일미술관 학예사 여서>


    법련사
    (주지 진경스님) 불일미술관 1관에서는 7. 1~ 2017. 7. 9), 오전 11~오후 5, 이난 작가의 히말라야 비전 - 깨달음의 창전시가 열린다. 이난 작가는 1980년대에 미국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다. 한국에서는 지용수 화백에게서 사사를 받았으며, 2002년에 우연히 관세음보살도를 그려 달라는 요청을 받고 불화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서양화를 그리는 사람에게 불화를 그려달라는 요청은 생경스러웠으나 서너 달 동안 42수 관세음보살도, 지장보살도, 수월관음보살도를 그리게 된다.


    <천수천안 관세음보살도 작가 이난 작품/사진 제공 = 법련사 불일미술관 학예사 여서>

    이후 다시 서양화 작업을 하다가 마을 가까이에 있는 샤카모니 선원을 방문하게 된 작가는 그곳에서 처음 그린타라(Green Tara) 보살도를 보게 된다. 처음 만난 티벳 불화에 가슴이 뒤었던 그녀는 스승님의 가르침에 따라 티벳불교의 명상과 수행을 하였다.

     

    2년여간의 수행을 마친 후 이난 작가는 티벳불화를 그리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매일 기도와 명상을 한 후에 그리는 불화 작업은 그녀에게 또다른 수행이었다. 한 작품마다 6개월에서 1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작품을 그리면서 작가는 처음 자신이 그린타라 보살도를 보고 느꼈던 감흥을 표현해 내려 노력하였다.

     

    이난 작가가 그려낸 불화들은 티벳불교에서 관상수행(觀想修行)의 도구로 사용이 된다. 스스로 수행을 통해서 또다른 수행의 도구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제가 그렸다고는 하지만 제가 한 게 아니고 라는 도구를 통해서 불보살님들이 다시 태어나신 것일 뿐이라는 작가는 서양화 재료를 사용하여 서양화 기법으로 불화를 제작해 낸다.

     

    이난 작가의 작품은 이제껏 보아왔던 티벳불화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밝고 환희로우며 우아하고 따뜻한 느낌의 불화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그린 타라>를 비롯해 총 16점의 티벳불화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부처님들과 보살님들의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이 작가의 붓질 하나하나를 통해 우아하게 빛나는 불화들이 여러 불자들의 마음속에 자리잡는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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