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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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야낙양지귀(洛陽紙貴) 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낙양 땅 종이 값이 크게 오른다’라는 말인데, 책이 널리 세상에 퍼져 애독되거나 저서가 호평을 받아 매우 잘 팔린다는 뜻으로 쓰인다. 여기엔 재미있는 얘기가 숨어있다. 춘추시대 임치 땅에 좌사(左思)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못 생겼으며 말도 더듬었다. 더구나 머리도 둔하여 글을 가르치면 금방 돌아서서 곧 잊어버릴 정도로 공부가 한심했다. 아무리 가르쳐도 글자가 비뚤비뚤하고 뜻도 제대로 모르는 아들에게 실망을 한 아버지가 어느 날 동네 사람들에게 말했다. “아무리 내 아들이지만 이렇게 멍청할 줄은 몰랐소. 나는 도저히 못하겠으니 누구든 내 아들놈을 가르쳐주면 고맙겠소.” 아버지의 이 말에 동네 사람들은 조롱하며 웃었고 좌사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때부터 좌사는 마음을 굳게 먹고 열심히 공부에 임했다. 말 그대로 날마다 숨만 쉬고 책만 보았다. 그렇게 노력한 보람이 있어 그의 문장은 점차 인근에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그러다 그의 여동생이 궁중에 들어가게 되는 일이 생겨 좌사도 임치를 떠나 함께 낙양으로 올라왔다. 낙양 땅은 과연 넓고 번화하며 사람들로 넘쳐났다. 좌사는 뛰어난 문사가 기라성처럼 많은 중앙 무대의 분위기에 자극을 받았다. 그는 이곳에서도 자신의 문장을 펼치고 싶었다. 하여, 장대한 글을 지어 천하에 이름을 떨치고 후세에 길이 남을 작품을 발표하겠노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작품의 소재로 삼도부(三都賦)를 삼았다. ‘삼도’란 삼국 시대의 위나라 서울 업(?), 촉나라 서울 성도(成都), 그리고 오나라 서울 건업(建業)을 뜻한다. 그즈음 글 잘 짓기로 이름난 육기라는 사람이 좌사의 얘기를 듣고 손가락질을 했다. “낙양에 좌사라고 하는 어리석고 못난 자가 있다. 그 자가 제 분수를 모르고 감히 시문을 쓸 생각을 하고 더구나 삼도부까지 쓰려한다니 이건 개도 웃을 일이다.” 좌사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리곤 묵묵히 작품에 몰두했다. 그는 여동생의 도움을 받아 궁중에 보관되어 있는 각종 문헌을 모두 읽어 학문적 시야를 넓혔다. 그런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십 년 만에 삼도부를 완성했다. 처음에는 작품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화(張華)가 좌사의 집에 찾아왔다. 좌사는 기회다 싶어 삼도부를 내놓았다. 중앙 문단에서 이름을 날리는 시인이었던 장화는 이를 읽어 보고 격찬해 마지않았다. 이때부터 좌사의 삼도부는 낙양의 화제가 되었다. 글을 읽는다는 사람들은 지식인 반열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앞 다투어 삼도부를 베껴다 읽었다. 그 바람에 낙양 안의 종이가 갑자기 동이 나서 종이 값이 폭등하였으니 이를 두고 사람들은 낙양지귀라 했다. 우리나라는 매년 단행본 기준으로 사 오만권의 책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정작 낙양지귀로 불릴 만한 베스트셀러는 손으로 꼽는다. 이는 어느나라든 마찬가지인데 요즘 이웃 일본에서는 희한한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독서가를 판치고 있다고 한다. 바로 한국을 비판하고 야유하는 이른바 혐한(嫌韓)서적들이다. 올 들어 신간 논픽션 부문 주간 베스트셀러 톱 10 가운데 '어리석은 한국론' 이라는 뜻의 매한론, 모일론, 거짓말투성이의 일·한 근현대사 등 혐한 서적 3권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런 책들이 낙양지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니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극우로 치닫는 일본의 요즘 행태에 일부 지식인들이 상술로 맞장구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선진국이란 말 듣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새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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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삼성 커브드 UHD TV 모델로 뛴다삼성전자 커브드 UHD TV 모델 홍명보 감독.(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 홍명보 감독을 2014년 삼성 커브드 UHD TV 캠페인 공식 모델로 발탁했다고 17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시절 부동의 '리베로'로 활약하며 신뢰감을 쌓았고, 현재는 특유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홍명보 감독의 남다른 리더십과 8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한 삼성 TV의 이미지가 잘 맞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 처음 출시되는 삼성 커브드 UHD TV와 모델인 홍명보 감독이 새 역사를 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에서 지도자로 데뷔한 이후 지난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U-20) 월드컵에서 한국 유소년 축구팀을 8강에 진출시킨 바 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내며 지도자로서 냉철한 판단력과 자질을 검증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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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농업기술원 ‘수수 가공방법’ 기술 이전충북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농식품 특허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 유기농 선식과 쌀과자를 제조하는 농업회사법인 (주)수미지인과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특허기술은 ‘생리활성이 우수한 수수 가공방법’인데 수수 가공과정에서 생리활성물질이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수수를 이용한 기능성 가공제품 개발에 이용된다고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통상실시 계약기간은 2년으로 총 계약금액은 1800만원이며, 총액의 3%를 통상실시권료로 계약체결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충북도금고에 납부하게 된다. 계약 업체는 앞으로 2년 동안 계약 생산량 범위에서 유기농 수수를 이용한 가공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 김이기 친환경연구과장은 “계약업체에 대한 특허기술의 실시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원천기술 이전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개발한 농식품 특허기술이 생산과 연계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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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와삭바삭 글로벌 원정대’해외 탐방김종준 하나은행장(왼쪽 다섯번째)이 와삭바삭 글로벌 원정대 3기의 성공적인 해외 탐방을 위한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 하나은행)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은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와삭바삭 글로벌 원정대 3기 선발자 12명이 오는 19일부터 8박 9일 일정으로 아시아 금융허브 싱가폴과 홍콩으로 해외탐방을 떠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와글대’는 ‘대학생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대외활동 프로그램’이 되겠다는 목표아래 만들어 졌다. 올해 3기는 역대 최다인 약 1만여명의 지원자가 신청했고 1차 서류추첨, 2차 온라인 미션, 3차 면접을 통해 미션캠프 참가자 40명을 선발했으며 최종 미션캠프를 통해 선발된12명이 해외탐방의 기회를 얻게 됐다.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2박3일간 진행된 미션캠프에서는 글로벌 매너, 프리젠테이션 스킬 교육과 여러 분야 멘토들의 특강으로 미션 캠프 참가자에게 유익하고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830: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12명의 학생들은, 각자가 직접 수립한 탐방 과제와 계획에 따라 8박9일 동안 싱가포르와 홍콩을 자유롭게 탐방하게 되며 여러 글로벌 금융기업의 방문기회를 통해 글로벌 감각을 익힐 기회를 얻게 된다. 와글대는 1년에 2회 학기 중에 모집해 방학 중에 해외탐방을 실시하며 미션캠프 수료자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고 하나은행 신입 또는 인턴 채용 시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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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강원도 폭설피해 복구활동 나서지난 15일 KB금융그룹 신속드림 봉사단 100여명은 주말을 이용해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삼척 지역을 찾아 고립지역 제설작업, 비닐하우스 제설작업을 비롯한 다양한 피해복구 지원활동을 실시했다.(사진제공 :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회장 임영록) KB신속드림 봉사단 100여명은 지난 15일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을 찾아 제설작업을 비롯한 다양한 피해복구 지원활동을 실시했다. 기록적인 강설량을 기록한 금번 폭설은 지난 일주일 동안 강원도 영동지역 및 경상북도 일대에 눈폭탄을 쏟아 부우며 농작물, 시설물 피해는 물론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할 정도의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KB금융지주 및 10개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KB신속드림봉사단은 주말을 이용해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일대 폭설 피해지역을 찾아 고립지역 제설작업, 비닐하우스 제설작업 등의 피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치며 시름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011년 11월 재해 발생시 신속한 지원을 돕는‘신속드림봉사단’과 임직원의 재능을 기부하는‘재능드림봉사단’및 핵심 테마별 1200여개 봉사단을 아우르는‘KB스타 드림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2만5000여 전직원이‘1인 1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 총 34만시간 및 1인당 13.6시간의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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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창 스노 오토 캠핑 성료15일과 16일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이유일)가 겨울의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평창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스노 오토 캠핑’을 개최했다.(사진제공 : 쌍용차)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이유일)는 15일과 16일 겨울의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평창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스노 오토 캠핑’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번 오토캠핑에는 강원도 평창군 솔섬오토캠핑장에서 80개 팀, 총 320여 명(4인 가족 기준)을 초청해 ‘Ssangyong Adventure: exciting RPM - 2014 평창 스노 오토 캠핑(2014 Pyeongchang Snow Auto Camping)’을 개최했다. 이번 캠핑에서 참가자들은 눈썰매 컬링과 눈썰매 볼링 등으로 구성된 ‘미니동계스포츠대회’를 비롯해 송어 얼음낚시, 눈썰매와 얼음썰매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더불어 캠핑장 주변 왕복 20km 코스에서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등 SUV 전 모델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곡선 코스 위주로 구성된 시승구간에서 사륜구동 주행능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캠핑에 참가한 이상영씨(39 인천광역시)는 “아이들과 얼음썰매를 타면서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올라 좋았고 겨울 캠핑의 새로운 즐거움을 알게 됐다”며 “이번 경험을 살려 가족들과 캠핑을 더 자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장(부사장)은 “자연과 계절 특성을 활용해 가족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더욱 다채로운 아웃도어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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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안전 위협 전세버스 문제점 및 개선방안은?노현경 인천시의원. 17일 인천시의회가 열린 가운데 교육위원회 소속 노현경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전세버스 계약의 문제점을 언급한 후 인천시교육청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현경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먼저 발언 할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이성만 의장님과 살기 좋은 인천을 위해 주야로 수고하시는 시장님, 교육감님과 여러 관계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노 의원은 이어 "3개월 전인 지난 해 11월 저는 5분발언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전세버스 계약의 문제점을 언급한 후 인천시교육청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인천시교육청은 12월과 올해 1월 두 달간 인천지역내 515개교에 대한 전세버스계약 관련 전수조사 및 특별감사를 했고, 지난 주 2014년 교육청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전세버스 임차계약관련 특감에 대한 중간보고를 했습니다 . 하지만 놀랍게도 특감결과 지난 3년간 인천지역 전체 515개 초중고교 중 304개교가 차량 연식 위조 및 계약사항을 위반한 전세버스업체의 차량을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 등에 운영된 차량 중 4000대가량이 차량 연식 위조 및 계약을 위반한 전세버스 차량이라고 하니, 그동안 약 20만명의 우리 인천 아이들의 안전이 이처럼 노후된 전세버스 차량에 의해 위협받아 온 셈입니다. 이처럼 학생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하고 연식을 위조한 오래된 버스가 학교 수학여행 및 수련활동에 버젓이 제공돼 왔음에도, 본 의원이 문제제기 및 개선을 요구하기까지 인천시교육청과 일선의 일부 학교가 오랫동안 아이들의 안전에 무감각한 채 방치 한 것은 명백히 직무유기라 할 것입니다. 교육부는 학생의 안전을 위해 학교 전세버스 연식을 5년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며, 일선 학교도 입찰계약 시에 전세버스 차량연식을 3~5년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감사 결과 차량연식을 위변조하거나 계약을 위반한 업체는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등한시하고 계약을 위반한 학교 관계자들은 엄중 문책해야 할 것입니다. 향후 다시는 전세버스차량연식 위조나 계약위반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계약 시 ‘차량등록증 원본제출 및 확인’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하고 이를 어길 시에는 엄중 조치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하고 5분발언을 통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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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외면 받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박홍근 국회의원(서울 중랑구 을) 모습.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학교별 채택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한국학교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민주당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외한국학교 교과서 지원사업 신청결과' 자료에 따르면,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재외동포용 교과서 및 교재공급사업’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신청한 학교는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해외한국학교의 한국교육과정 수업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에서 발행하는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를 해외한국학교의 요청에 따라 발송하는 사업으로,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 올해 접수를 받은 16개국 33개 한국학교 중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신청한 학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일부 학교는 당초에는 교학사 교과서를 신청했다가 국내에서 교학사 교과서 채택 논란이 가열되자 황급히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오사카에 소재하고 있는 재일 한국인 학교인 ‘건국 고등학교’는 1월 초 교과서 발송사업 접수과정에서는 지난해에 검정을 통과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각각 5권씩을 신청했지만, 1월 말 들어서는 교학사 교과서 신청분을 수령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에 통보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학교 관계자는 “솔직히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논란을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며, “내용을 파악해보니 민족학교에서 채택하기에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철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국내에서도 학생과 교사, 동문은 물론, 국민적 지탄 속에 사실상 ‘0’에 가까운 채택률을 보인 교학사 교과서가 해외에서도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역사왜곡과 무수한 오류로 점철된 불량 교과서가 퇴출되고 있는 만큼, ‘역사교과서 파동’으로 인해 교육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유발한 관계자 모두를 엄중히 책임져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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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서울시, 지역상생발전기금 미납액 내라”서울시가 지역상생발전기금 일부를 납부하지 않아 출연금 배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충북도는 서울시가 억지논리를 펼치고 있다며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역상생발전기금은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경제적 이익의 비수도권 투자와 지방소비세 도입으로 생긴 지역별 재정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 2010년 5월 설치됐다. 기금 재원은 오는 2019년 12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출연하는 지방소비세액의 35%이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포괄보조금으로 배분돼 지역개발사업 등에 투자된다. 문제는 서울시의 출연금 미납으로 인해 복지재원 마련, 지방세원의 제약 등으로 가뜩이나 재정형편이 어려운 비수도권의 살림살이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점이다. 서울시는 기금 도입 당시에 수도권이 내야 할 출연금 규모로 지방소비세의 35%가 아닌 연 3000억원으로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연할 6468억원 중 648억원을 내지 않고 있다. 올해도 278억원을 미납할 것으로 충북도는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수도권 자치단체에 대한 출연금 배분이 차질을 빚고 있다. 충북도는 39억여원을 배분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에서도 서울시가 주장하는 ‘3000억원’은 당시 “출연액 규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적 수치”이고 또한 “2010년 1월 관련 법령 개정시 수도권을 포함한 시․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의견 없음’으로 개정에 동의해놓고 이제 와서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출연금을 내지 않는 것은 법과 상식에서 벗어난 억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충북도는 전했다. 서울시의 출연금 미납 등으로 비수도권 자치단체의 기금재원 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는 지난해 10월 상생발전기금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금 원천징수를 골자로 한 ‘지방자치단체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시 등의 반발로 현재 국회에서 심의 보류 상태이다. 현재 상생발전기금 운용은 국세청에서 모든 광역자치단체의 지방소비세액 일체를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인 서울시에 일괄 전달한 후 서울시에서 일정 기준에 따라 안분해 자치단체별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비수도권은 서울시의 미출연으로 비수도권 지자체의 재정상 손실이 발생하자 지역상생발전기금 우선공제 방식을 내용으로 하는 관련법령 개정을 지난해 12월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정부는 ‘지방세법 시행령’과 ‘지방자치단체기금관리기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를 서울특별시장에서 시도지사협의회의 회장인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정부안대로 지방세법 시행령 및 기금관리기본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납입관리자인 자치단체장이 수도권의 지방소비세 중 상생발전기금 출연금을 제외하고 수도권에 지급, 원천징수의 효과를 갖게 돼 그동안 실마리를 풀지 못했던 기금 출연금 미납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3개 비수도권 자치단체가 수도권의 기금 출연금 미납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를 상대로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제기,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이다. 충북도는 지난달 13일 조정을 신청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상생발전기금이 수도권·비수도권 간 지역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설치된 만큼 수도권에서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법령에 규정되어 있는 대로 상생발전기금을 출연해 주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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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카드, 회원 탈퇴 후 10년 지난 고객정보 130만건 보유박민수 민주당 의원은 농협카드가 회원탈퇴 10년이 경과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사진은 박민수 의원의 국감 모습. 박민수 민주당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농협카드가 불필요하게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고에서 카드회원을 탈퇴하고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농협카드가 보유한 개인정보는 약 130만건에 달하며 탈퇴 후 5년이 경과하고 10년에 미치지 못하는 고객에 대한 개인정보도 177만여건에 달한다. 탈퇴 후 5년이 지나도록 보유한 개인정보는 총 300만건을 훨씬 넘는다. 탈퇴 후 5년 이상 보유한 300만건의 개인정보는 농협카드에서 유출된 총 개인정보 2512만건 가운데 12%에 해당하는 것으로 10건 중 1건을 넘는다. 유출된 정보유형만 해도 성명,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직장, 결혼, 자가용보유여부와 같은 개인식별정보를 비롯해, 카드발급정보, 카드번호, 유효기간, 결제계좌, 신용한도금액, 이용실적, 연소득, 연체금액, 타사카드보유현황(농협은행 제외)과 같은 개인신상정보 등으로 다양하다.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무분별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수집한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불필요하게 장기간 보유하고 있었던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카드회원을 탈퇴하는 등의 사유로 금융거래가 종료된 고객에 대한 정보는 보유할 필요가 없음에도 카드사에서는 소송 등이 발생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지만 카드탈퇴 후 10년이 경과했다면 보유할 실익이 거의 없다. 탈퇴한 고객의 개인정보는 고객과 카드사간에 청산할 문제가 없으면 카드사가 보유한 개인정보를 모두 삭제하는 것이 당연하다. 박 의원은 “탈퇴회원에 대한 개인정보는 보유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며 반드시 보유할 필요가 있는 정보라면 언제까지 보유할 것인가에 대한 지침이 필요하고 카드회원 가입 및 탈퇴시에 고객에게 이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