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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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치일(國恥日)을 잊은 우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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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치일(國恥日)을 잊은 우리들 !

1910년 우리의 주권을 일본에 빼앗긴 사실을 잊지말자.

국치일(國恥日)을 잊은 우리들 !
국제투데이뉴스 김사영 기자

 몇 해 전 한창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의 소중한 시간에 ‘우리 역사와 우리의 나아갈 길’에 대해 얘기할 소중한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다. 배우는 이들에게 한자라도 더 배우고 익혀야할 소중한 시간에 학생들에게 얘기를 시작하면서 “국치일(國恥日)을 아는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 보세요?”하니까 서로 앞뒤로 친구들을 살피며 둘러보기만 한다. 다시 “8월 29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하고 다시 물었는데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국치일을 모르고, 8월 29일이 어떤 날 이었는지 알건 모르건 우리 젊은이들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도대체 왜 그리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일까?
 
 젊은이들은 열심히 배우다가 원가 납득이 안 되거나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으면 의문을 갖게 되고, 그 의문을 풀기위해 누군가에 묻게 된다. 배우고 묻는다. 그게 학문(學問)이다. 배우는 사람은 왜 물을까? 누군가는 이런 물음에 대하여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사람의 도리를 실천하기 위해서, 세상에 널리 유익하게 쓰여 지기 위해서, 사물의 이치를 찾아보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모두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그럼 젊은이들의 배움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아마 이웃하는 사람들에게 배려, 나눔, 공유를 통해 더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한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계속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너무나도 기이하다. 온갖 매스컴에 등장하는 많은 사실 가운데 많이 배운 사람들이 - 학문을 더 많이 한 사람들이 오히려 다수의 국민을 속이고 자신의 잇속을 차리거나 국민을 위하는 척만 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사회의 지도자들로부터 속았다는 생각이 우리 마음에 진하게 전해진다.

 우리의 정치권을 보면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듯이 급변하는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가 급변하는 소용돌이 속에 있음에도 자신의 이익이나 자당의 유익함을 위해 국민을 외면하는 정도가 아니라 국민을 농락하고 있다. 올바른 정치인은 국민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또 국민이 모두 바보가 아닌데도 그동안 국민을 핑계로 제자리를 지키려고 골몰하고 있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 드러난 지 이미 오래다. 외국의 희생 - 봉사의 마음으로 국민을 진실로 위하는 정치인 들이나 자신과 가족의 안위보다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온 몸을 내놓았던 선조들을 대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다.

1910년 우리의 주권을 일본에 빼앗긴 일을 잊지 말자. 

 이제라도 우리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와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여야는 물론 국민 모두가 힘을 합하여 혼란한 상황을 이겨냈으면 한다. 국가와 국민의 행복과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제시하고 선량한 국민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고 사는 일에만 몰두하여 가족과 이웃과 행복을 나누며 사는 세상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많이 배운 사람들이, 이 사회의 혜택을 많이 누린 사람들이 이 사회와 국가를 외면하거나 등 돌리는 일이 없어야겠다. 어느 유명한 교수가 “제자 중에 아주 공부를 잘한 이들은 지금 무엇을 하는가요?”라는 물음에 “허허 웃으며, 감옥에 있지요.”하더라는 글은 좀 낫다. 감옥에 있어야 할 자가 거리를 활보하며 국민을 현혹하게 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들이 국치일을 모른다면 다시 배워야 한다. 만약 국치일을 안다면 국민을 위해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우리 역사를 잘 모른다면 잘 알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데 정치인들이 앞장을 서야한다. 우리는 100년 좀 전에 나라를 잃어 수치를 당하고, 수난을 당하면서도 절치부심의 노력으로 주권을 다시 찾아 풍요로운 나라를 이룩했다. 다시 찾은 이 나라의 주권을 잘 지켜야 한다. 신채호 선생님의 “역사를 잊은 자는 내일이 없다.”라는 말을 다시 곱씹어 보며 나보다 이 사회와 이 나라의 내일을 바라보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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