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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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장관 불가리아 방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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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장관 불가리아 방문 결과

 불가리아를 공식방문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6.15(수)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다니엘 미토프(Daniel Mitov) 외교장관과 회담 및 업무 오찬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북핵문제 관련 공조 및  국제무대협력 및 주요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하였다.

 양측은 작년 5월 한-불가리아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플레브넬리에프」대통령의 공식 방한에 이어 이번에 우리나라 외교장관으로서는 1990년 수교 체결 이후 최초의 불가리아 방문이 양국 관계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간 합의된「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내실화시켜 나가자고 하였다.  

 

 양 장관은 양국 간 상호보완적인 교역구조 및 한-EU FTA등을 바탕으로 교역·투자 확대 잠재력을 실현시켜 나가기로 하였으며 윤 장관은 특히 우리 투자 기업에 대한 불가리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또한 양측은 작년 5월 정상회담 시 협의한 바와 같이 에너지·인프라 ICT 국방·방산 농업·환경 등으로 협력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고 조속한 시일 내 구체협력 사업을 발굴해나가자는데 공감하였다. 이런 측면에서 2015.10월 양국 간 최초 경제공동위가 개최된 점을 환영하고 제1차 과학기술공동위 제2차 산업협력 위 제3차 ICT 협력 위 등 여타 정부 간 정례협의체를 적극 활성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편 양측은 작년 정상회담 시 채택한 「2015-18 교육문화협력약정」에 따른 문화·인적교류 강화가 양국관계를 보다 건실히 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장학생 및 청소년 교류를 꾸준히 강화해나가고 한국학 및 불가리아 학을 상호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반도 정세 관련 윤 장관은 금년 초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등 국제사회의 단호한 반응에 대해 상세 설명하였다. 이런 점에서 평화클럽의 일원인 불가리아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 우리 입장을 적극 지지해 온 것을 평가하는 한편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2270호 및 EU 차원의 독자 제재의 이행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윤 장관은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2270호 채택 이후 우리 정부가 전략적 로드맵을 통해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차원의 대북 공조 외교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불가리아 방문 직전 러시아에서 가진 한-러 외교장관 회담 시 북핵 반대와 관련한 러측의 단호한 입장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이와 관련 남동유럽 지역의 관문이며, 동 지역에서 북한의 핵심거점인 불가리아 측이 북핵 불용과 북한 비핵화 북한인권 문제 입장 및 사이버 안보 공조 입장을 확고하게 견지해 주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이에 대해 「미토프」 외교장관은 불가리아는 그간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해 왔으며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바 앞으로도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및 EU 차원의 독자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미토프」장관은 북한의 해외노동자 문제에 대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우려에 적극 공감한다고 하면서 불가리아측도 국제 공조 노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였다. 
    참고로 불가리아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2270호 공동제안국이며 북한핵실험(2013.2월, 2016.1월)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2012.4월, 2012.12월, 2016.2월) 규탄성명 5회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동북아 EU 및 남동유럽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난민 테러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ASEM등의 지역협력체를 통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미토프」 외교장관은 한반도 평화통일구상 및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불가리아의 지지를 재확인하였으며 윤병세 장관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유럽과 아시아간 연계성 증진을 위해 ASEM 내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불가리아 측의 지지를 당부하였다.

 한편 윤병세 장관은 금번 불가리아 방문계기 「로센 플레브넬리에프」(Rosen Plevneliev) 대통령 및 「보이코 보리소프(Boyko Borissov)」 총리를 예방하였는바 양측은 1990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는데 평가하고 작년 5월 체결된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 후속조치 차원에서 앞으로도 양국 고위급 인사 교류 활성화  상호 교역투자 확대 인프라 ICT등 분야로의 실질협력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플레브넬리에프」대통령 및 「보리소프」총리는 불가리아의 북한 비핵화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이행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확인하였다. 특히「플레브넬리에프」대통령은 자신의 反공산주의 신념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을 ROK가 아니고 Korea라고 일부러 부르는 이유는 한국 주도의 한반도 평화통일 및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때문이라고 강조하였다.

 금번 윤병세 외교장관의 불가리아 방문은 남동유럽 주요국이자 높은 경제성장률을 시현중인 불가리아와 에너지 인프라 환경 등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성공한 체제전환국으로 EU 및 NATO 회원국인 불가리아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및 EU 독자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관련한 주도적인 협조를 견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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