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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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꿈과 희망을 자연스럽게 키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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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자녀의 꿈과 희망을 자연스럽게 키워주자.

우리 교육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21세기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기가 꿈꿔왔던 일이나 평소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 신바람 나게 일을 하게 된다면 그들 모두는 행복을 누리고 우리사회는 활력이 넘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이와는 많이 다르다.

 학교가 끝난 시간에 거의 대부분 학생들이 그가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위해 집으로 가기보다는 부모님의 독려에 의해 학원으로 향한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거나 읽고 싶던 책을 읽거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임에도 학원으로 향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공부로만은 자녀들의 꿈을 이뤄줄 수 없다고 믿으며 학원으로 보내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이웃집의 자녀들에게도 전염병처럼 번져 사교육 시장을 키운다.

 어린학생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학습을 요구하는 것은 학습에 대한 염증만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여 더 성장한 뒤에 맞이하는 중요한 학습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자녀교육을 책임지고 결정하는 학부모들은 교육당국의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을 믿지 못하고, 교육청이나 학교의 교육프로그램에도 믿음을 철회한지가 오래되었다.

 학부모들이 믿고 있는 것은 학교나 학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평가의 성적표나 전국규모의 모의고사 성적표만을 믿는다.

 물론 세상의 모든 학부모들이 다 학원과 개인과외에 의존하는 것만은 아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자녀들의 먼 미래를 위해 꿈과 희망을 찾아주고 키워주려고 하는 부모님들도 있으나 이는 교육의 큰 흐름에서는 벗어나 있다.

 학교교육을 믿지 않는 학부모 중에는 자녀들이 학원에 다니기 싫다고 하거나 개인과외를 받기가 싫다고 하면 “네가 잘 몰라서 그래. 나중에 대학에 잘 가게 되면 엄마한테 고맙다고 할 거야.”하며 자녀들에게 큰돈을 들여가면서 학원으로 보내는 당위성을 찾는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자녀는 과학계열에 관심 많고, 소질이 있음이 발견되어 조금만 더 집중해서 노력을 한다면 그 분야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 데도 그의 부모는 음악공부를 하라고 음악학원으로 가기를 권하는 경우도 있다.
 
 또 학교에서 열심히 지도하는 교사나 평생 교육을 연구하며 교육의 바른길을 제시하는 진실한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더욱 많은 학생들이 자기가 공부하고 싶어 하는 전공학과를 선택하기보다는 소위 명문대학이라는 곳에 무조건 입학하려고 하는 풍조도 만연하고 있다.

 소위 일부 명문대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자신이 선택한 전공학과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전과나 재수나 반수를 하는 경향은 참으로 서글픈 현상이다.

 반면 일부 교사들과 학자들도 말로는 자녀들의 소질이나 능력을 찾아 키워줘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뒤로는 자기 자녀를 학원이나 개인과외를 받도록 하며 선행학습을 시키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다수의 학부모들은 순진하게 교육당국이나 학교를 믿었다가는 자녀교육에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가득하다.

 이런 교육 불신 풍조는 교육문제 뿐만이 아니라 사회전반으로 유행처럼 번져있다.

 우리 교육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우리 교육의 여러 문제를 교육 본질에 충실하도록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교육당국과 학교는 실효성이 있는 대안으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들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기게 해야 하고, 미래에 대한 큰 희망과 기대를 갖도록 해야 한다.

 교육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려는 노력을 통하여 우리의 교육이 바로 선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무궁히 발전할 것이고, 국민은 모두 행복을 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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