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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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에 희망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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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에 희망을 건다.

시민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잘 살펴야 한다.

20대 국회에 희망을 건다.
국제투데이뉴스 김사영 시민기자

 4월 13일 밤이면 20대 국회의원 300명의 윤곽이 드러난다. 20대 국회의원이 되려고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한 사람이나 각 정당의 비례대표로 선정되어 명단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사람이나 다 한 결 같이 선거 결과에 마음을 졸이고 있을 것이다. 일반 시민들도 각각이 응원한 사람이 당선되기를 바라며 마음을 졸이고 있는데, 국회의원 예정자들은 그보다 더할 것이다. 투표율이 높던 낮던 13일 오후에 투표가 끝나면 투표소의 투표함이 선거구별 개표장소로 옮겨져 엄중하고도 정학하게 개표를 하게 될 것이다. 이 개표의 결과로 우리를 대신해서 4년간 일을 할 국회의원이 탄생된다. 그러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수많은 사연을 뒤로한 채 우리 의정사상 빛나는 역사의 새로운 한 장을 열게 될 것이다.

 이번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시민의 대표들에게 시민이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투표권을 행사한 시민이든 행사하지 않은 시민이든 혹은 행사하지 못한 시민이든, 시민들이 국회의원에게 “20대 국회에서는 이렇게 활동해 주세요.”라고 바라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첫째, 20대 국회의원은 선거운동 때 보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국회의원 주변의 얘기나 언론의 한 귀퉁이의 소리가 아니라 밑바닥 시민의 진실한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특히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사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정말로 대한민국의 헌법이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실천하라고 말하는 순수한 시민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둘째, 시민들이 일상의 생활을 하기에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없고, 어떤 분야에서는 전문성이 떨어지기에 그 일들을 국회의원에게 위임을 했다. 그래서 국회의원에게는 많은 특권과 특혜를 주고 있다. 그 특권과 특혜는 국회의원이 발의를 해서 만든 법으로 보장된 것이다. 20대 국회의원은 이번 국회 개원식에서 국회의원에게 보장된 특권이나 특혜를 몇 가지 혹은 큰 것으로 한 가지라도 내려놓겠다는 결의를 보여 줬으면 한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얻지 못해 살기가 어렵고, 준비가 안 된 노인이나 평생을 성실하게 발버둥 치며 살아왔는데도 어렵게 사는 이나 장애가 있어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빛이 되도록 작은 성의나 뜻을 보여 줬으면 한다. 

 셋째, 우리 대한민국 의정 사상 19대 국회가 가장 최악이었다고 하는데, “우리 의정사상 최선 혹은 최상의 국회는 언제였는가?” 하고 묻는 이들도 많다. 이번 20대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의정사상 가장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국회의원 스스로도 해야 하고, 각 정당별로도 해서 우리 대한민국 의정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 “당리당략을 위한 의정활동, 반대를 위한 반대, 안건 끼워 넣기 식”의 낡은 방식의 의정활동을 다시 한다면 시민은 그들이나 그 정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 또 ‘어떤 의안이 발의되면 그 의안에 합리성이나 시민을 위하는 면이 있음에도 일부러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거꾸로 시민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고, 실현가능성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밀어 붙이는 행태, 즉 시민을 속이는 그런 의정활동’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특히 시민의 피와 땀이 들어간 소중한 세금을 선심을 쓰는 식으로 마구 쓰게 해서는 안 된다. 제지갑의 돈도 그렇게 쓰지는 않을 것이다.

시민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잘 살펴야 한다. 

 20대 국회의원이 위의 세 가지 중에서 제일 실천하기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 4년 뒤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잘한 국회의원은 21대국회의원 선거 때 시민이 다시 선택할 것이고, 그가 속한 정당도 지지를 받을 것이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다수당이 된 정당은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며 대한민국의 내일이 풍요롭고 평화롭게 되도록 해야지 그렇지 않고 오만과 방종으로 행한다면 화(禍)를 부르고 시민을 어려움에 빠뜨리며, 정치에 실망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정치를 외면하게 될 것이다. 소수당이 된 정당은 왜 소수당이 되었는지를 뼛속 깊이 반성하고, 대한민국이 잘 될 수 있는 일을 구안하여 정책으로 추진하면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아 4년 뒤가 보장될 것이나 그렇지 못하면 아주 오래 시민의 지지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시민은 국회의원만큼이나 전문적인 자질과 식견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다.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으로 시민을 가볍게 봤다가는 화(禍)를 자초할 것이다. 시민의 소중한 선택을 받은 20대 국회의원은 시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약속하는 선의의 경쟁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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