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기상청 제공
통일을 이루려면(2)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통일을 이루려면(2)

민생이 안전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통일을 이루려면(2) 
                                                                                                국제투데이뉴스 김사영 시민기자
 
 누군가의 강의를 듣다가 보니 우리나라는 최근 단군할아버지 이래 가장 잘 산다고 하던데, “잘 산다.”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다음에 알아보기로 하고, 우선 “잘 산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물질적으로 넉넉하고 풍요롭게 부족함이 없이 산다는 뜻이 아닌가 한다.

 가끔 우리가 접하게 되는 북한의 소식에서 북한 주민의 대다수인 2천여만명이 넘는 주민이 입고, 먹고, 자고, 하는 것이 온전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KBS에서 전에 보도한 적이 있는 “꽃제비”와 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한다. 이들에게 입고, 먹고, 자고하는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됨은 물론 앞으로 다시는 인간의 기본적 생존이 위협 받아서는 안 되기에 이런 문제가 통일을 이루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

 사실 우리사회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권, 정치, 외교, 문화, 통일이니 하는 차원 높은 이야기 보다는 때맞춰서 옷을 입고, 삼시세끼 밥을 잘 먹고, 비바람 추위를 막아줄 집과 아파서 고통스러울 때 병원에 가 잘 치료받기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 우선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균형 잡힌 기본 생활을 영위하면서 튼튼해질 때 우리의 한 핏줄인 북한의 다수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지난날 그리 가난했었나? 그때 그렇게 가난하게 된 데에는 우리 선조들이 서세동점의 개화기에 실용적인 서구 문물을 빨리 잘 받아들이지 못한 점과 그 여파로 우리의 소중한 주권을 일제에게 빼앗긴 것과 일제가 무단통치를 하던 문화통치를 하던 간에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수탈해서 그들의 배를 불리었고, 상대적으로 우리는 독립을 맞을 힘조차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더욱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우리 민족은 일제로부터 해방과 독립을 맞았는데, 한반도에 온전한 국가를 세우지 못하고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정부수립 2년 뒤 북한 공산집단은 우리 대한민국을 공산화하기 위해 동족상잔의 6.25전쟁을 일으켜 3년간의 치열한 전쟁을 하게 되었는데, 이 전쟁으로 국토가 황폐화하고, 인적 . 물적 피해는 물론 우리 민족이 재기하는데 큰 장애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교육열은 대단하여 생활이 팍팍하고 여유가 없음에도 자녀들의 교육에 심혈을 기우렸고, 그 결과 국민의 대다수가 문맹이 아니어서 국가가 추진하는 경제발전정책에 창조적으로 적응하여 고도성장을 이루게 되었고, 이를 두고 서독의 경제발전을 “라인강의 기적” 이라고 할 때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칭송받게 되었다.

 우리 선배들이 가난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창조적인 경제활동의 성과가 국민에게 자신감을 주어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라는 쪽으로 발전하여 경제의 여러 지표의 상승은 물론 의지나 신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더욱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켜 지금의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우리 대한민국은 건국과 발전 초기에 외자(외화)가 거의 없다시피 하여 미국, 일본, 독일 등에 차관을 요청하였을 때 선뜻 자금을 내어주는 나라가 없어 모진 수난을 당했다. 고육지책으로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하였고, 그들이 지하 막장이나 시신을 다루는 험한 일을 한 대가로 경제를 발전시킬 종자돈을 마련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외환 보유액은 지난 8월말로 약 3천 7백억 달러인데 이는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것이며, 세계금융평가기관의 우리나라에 대한 금융 신용도평가가 높아 그 당시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지만 우리의 경제현실은 안정적이고 튼튼한 미래가 보장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민생이 안정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우선 우리는 우리의 경제를 발전시켜 국민의 복지 수준을 향상시켜 국민 중 경제발전이 혜택이 적어 소외되거나 가난한 삶을 사는 사람이 적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 북쪽에 살고 있는 한 핏줄인 동포에게 입고, 먹고, 자는 기본적인 삶을 우리국민처럼 보장하는 통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
끝으로 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나라 중 우리 대한민국이 경제적 발전을 이뤄 국민은 고통스런 삶에서 벗어나 풍요로움을 누리는 경제발전 모범국가에 머물지 않고, 세계에 있는 어려운 나라에 나눔을 실천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어려운 나라들을 돕는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의 이런 물질적 풍요는 남북이 같은 민족이라는 공동체의식과 민족의식으로 정신적 공감대를 같이 함께 하면서도 한 핏줄인 우리국민이나 북한 주민이 비슷한 수준으로 잘 살 때 즉 물질적 풍요로움을 함께 누릴 때 우리나라도 튼튼하고 통일된 우리 민족도 행복해질 것이다. 

  남북이 통일을 이루려면 엄청난 통일비용이 들지만 이는 수 십 년 수백 년 통일된 나라의 민족과 국민이 분단과 이산과 대립 - 갈등으로 빚어지는 고통에 비하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몇 십 배일 것이다. 이런 통일 비용문제도 우리의 경제가 발전하여 풍요로워 진다면 통일의 장애요인이 아니라 통일의 촉진 요인이 될 것이다. 특히 정부와 정치권은 민생을 살리고 청년들에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어떤 정파나 집단의 이익보다 국민들이 생산과 소비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