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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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옌타이항, 한중 FTA 시대 대비 발빠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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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옌타이항, 한중 FTA 시대 대비 발빠른 행보

옌타이항 지샤오보 총재단 일행 방문, 협력관계 강화 방안 논의

 <4일 오전 만난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지샤오보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 총재가 다가오는 한중 FTA 시대에 대비, 양항 간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는데 뜻을 같이 하자며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성큼 다가온 한·중 FTA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인천항과 중국 옌타이항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4일 오전 11시 외빈 접견실에서 중국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 지샤오보 총재단 일행과 양 항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의를 가졌다. 또, 인천항 신항 건설현장을 안내하고 항만운영 현황 및 개발계획을 설명했다.

 지샤오보(紀少波)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 총재는 이날 "인천항만공사가 설립된 2005년 시작된 양 향의 인연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두 항이 해상 물동량 성장세도 비슷한 형제항 같다”며 그간의 협력관계와 우정을 강조했다.

 이에 IPA 김춘선 사장도 "인천항은 신항 개장이 내년으로 임박해 있는데 옌타이항도 새로운 항만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에 있는 등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중 FTA 등 양국 간 무역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예견되는 만큼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시기”라는 김 사장의 견해에 지샤오보 총재 역시 동의했으며, “실질적 협력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IPA는 밝혔다.

 IPA는 향후 한·중 FTA가 발효되면 관세철폐·인하, 수입규제·통관절차·지역(성)별 규제차 등 직접적 무역장벽은 물론 정부조달·기술장벽·지식재산권·투명성 같은 비관세장벽이 철폐되거나 완화되면서 인천항을 통한 대중 수출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천항이 전통적으로 대 중국 교역에서 차지해 온 역할을 감안하면 인천항이 ‘FTA HUB’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고 보고, 우선 옌타이항과의 공조를 앞세워 한·중 FTA 시대 선도항만의 지위를 공고히 해 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항만공사와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는 2005년 10월 자매항만의 인연을 맺은 이래 상호 직원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이어왔다.

 인천항과 옌타이항의 컨테이너 교역은 2013년 67,017TEU로 2012년 대비 21%가 증가했고, 올들어서는 7월 말 시점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물량이 는 41,567TEU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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