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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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코오롱 "엎드려 사죄, 모든지원 아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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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코오롱 "엎드려 사죄, 모든지원 아끼지 않아"

연이은 사고소식에 네티즌 분통 "건물상태를 체크하지 못한 관계자들의 잘못", "어린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너무 큰 상처만 남겨"


 17일 오후 9시10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현장의 구조작업 모습.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참사로 부산외대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23명이 경상을 입는 등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주 리조트 건물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선 부산외대 아시아대학 신입생과 이벤트 회사 직원 100여명이 환영화 및 오리엔테이션 공연을 진행 중이었고, 공연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입문 반대편 무대가 설치돼 있던 곳부터 붕괴가 시작됐으며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

 붕괴 사고가 난 경주 경주 마우나 리조트는 코오롱 계열사로 알려졌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은 18일 오전 6시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와 가족에게도 엎드려 사죄한다"며 "특히 대학생으로 꿈을 피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해 애통한 마음으로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도 통감한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안병덕 코오롱 사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정부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동시에 가동하고 사고수습에 착수했다.

 유정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안전행정부 장관)은 18일 오전 5시 현장에 도착해 상황보고를 받고 현장지휘에 나섰다.

 경주시는 경찰서, 군부대, 소방서, 의용소방대원 등 1575명과 장비 104대를 동원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상자 대다수가 대학교 신입생들이라네요. 지금 이시간에도 계속 부상자가 늘어나고있다는데..너무 안타깝네요 더이상 인명피해가 없기를", "슬픈 소식에 온 국민이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전부터 균열이 있었다고 하던데 이벤트 업체의 무리한 진행과 건물상태를 체크하지 못한 관계자들의 잘못이었는지..어린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너무 큰 상처만 남겼네요", "연이은 안타까운 사고소식이네요~ 이집트 버스테러에, 경주리조트 지붕 붕괴사고...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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