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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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통공사, “지하철 엘리베이터 위치, 이제 정확히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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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광주교통공사, “지하철 엘리베이터 위치, 이제 정확히 알아요”

전국 도시철도 처음으로 엘리베이터 번호 표기해 교통약자 편의 증진

엘리베이터 번호

 

광주교통공사(사장 조익문)가 승객 편의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시설물 보강에 나섰다.

공사는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를 위해 상무역 등 16개 역사의 외부 엘리베이터에 일반 출입구처럼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현시성 높게 표기했다.

이번 번호 표기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의 요청사항을 공사가 적극 검토하면서 이뤄졌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지하철에서 하차한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나가는데, 이 곳에서 장애인 콜택시 등을 호출할 경우 일반 출입구와는 달리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 승차 장소 확인에 불편을 겪어 온 것이다.

때문에 공사는 지상 엘리베이터 외벽에도 번호를 붙여 휠체어 이용자들이 환승 차량 호출 시 정확하게 승차 장소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이 번호가 온라인 포털 지도에도 반영되도록 관련기관과 협의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공사는 승객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전 지하역에 방풍문 설치를 완료했다. 전 지하역에 방풍문을 설치한 것은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최초 사례로 바깥의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유입을 막아 깨끗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폭염과 한파를 차단해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는 방풍문을 통해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유입은 약 30%, 에너지 비용은 약 1억3천만원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공사 조익문 사장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 모두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여 개선하고 있다”면서 “모든 시민들이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 광주’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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