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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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體〕&염원〔用〕, 내 염원의 등불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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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體〕&염원〔用〕, 내 염원의 등불 展

부명스님 개인전


<4월 6일부터 법련사 불일미술관 2관 전시될 부명스님의 작품 말의 화살/사진제공 = 법련사 불일미술관 최선아 학예사>


전시명 : 등불〔體〕&염원〔用〕, 내 염원의 등불 展
기  간 : 2017. 4. 6(목)~ 2017. 4. 16(일)
장  소 : 법련사 불일미술관 2관


부명스님은 2002년 ‘세계고승대대 발우展(세종문화회관)’, 2008년 ‘세상을 담는 그릇 발우展(서울역사박물관)’에 참여하였으며, 2016년에는 풍경을 중심으로 한 ‘풍경을 잇는 풍경展(인사동 아리수홀)’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부명스님의 등불〔體〕&염원〔用〕, 내 염원의 등불 展은 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의미와 불을 담고 있는 소품을 금속 공예로 표현한 것으로, 등불 밝힌 천불천탑, 말의 화살 등 50여점이 전시된다. 판에 새겨지는 점과 선을 일판점선으로 표현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부명스님은 이번 전시에서 불의 고유성과 상징성을 체(體)에 두고 개별의 염원을 용(用)으로 드러내고자 하며, 염원을 가진 이들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하고자 한다.


밝은 빛을 내며 활활 타오르는 불을 바라보면 경건한 마음이 저절로 생겨 합장을 하게 된다. 합장한 그 손에 염원이 실리게 되면 체(體)와 용(用)이 하나가 되는 일심(一心)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불은 그 열기와 밝음으로 인해 생명의 기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금은 너무나도 우리의 일상에 익숙해져 그 소중함을 잠시 잊은 듯하지만, 빛이 잠시라도 사라진다면 우리의 삶은 일시에 원시적 형태로 회귀하게 될 것이다. 또한 불교에서 불은 무명을 밝히는 해탈의 의미로 깨달음을 상징한다. 불은 인류의 문명 문화를 발전·성장시키고, 인간의 정신적·영적·물리적 소망과 염원을 아울러 담아낸 대상이기도 하다. 
 
2003년부터 백령도 몽운사의 주지 소임을 보는 부명스님은 발우(2002), 한국의 선서화(2002), 천하일발(2008), 이뭣고(2012) 등의 저서를 출간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부명스님은 발우와 불전사물의 퍼포먼스, 풍경을 통한 전시 등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 작품 활동을 통해 구도의 길을 가고 있는 부명스님의 작품들이 어지럽고 혼란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염원을 성취시켜주는 성취의 등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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