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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아리랑_조선족 디아스포라의 삶과 기억 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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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만주 아리랑_조선족 디아스포라의 삶과 기억 展 개최

<인천 중구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인천개항박물관에서 만주아리랑 조선족 디아스포라의 삶과 기억전을 개최한다./사진제공 = 인천광역시 중구청>

 인천광역시 중구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천호)이 운영하는 인천개항박물관에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 한반도를 떠나 중국 동북부로 이주해 간 우리 동포,‘조선족’의 역사를 다룬 전시 <만주아리랑_조선족 디아스포라의 삶과 기억>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복71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기지로서 역할했던 ‘만주’를 주목하고, 그곳의 민족해방운동과 그 기반이 되어준 ‘조선족’의 역사적 존재감을 다시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그들은 20세기 초반 만주에 건너가 낯선 땅에서의 정착과 ‘독립’이란 시대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전시는‘조선족’의 정착과 독립운동에 있어서의 역사적 역할을 동시에 주목한 국내 최초의 전시이다.

 1부에서는 조선족이 만주에 정착하는 과정 및 만주에서의 독립운동을 보여주는 역사자료를 전시하고 2부에서는 독립운동가의 유가족과 후손들을 비롯한 조선족의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작품 및 생활유물이 전시된다.

 조선족은 조국을 떠나 살던 150여 년 간 조국의 말과 글 그리고 문화를 잊지 않고 살아왔다.

 이는 흡사 인천에 살고 있는 화교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화교사회가 형성되어 있는 인천에서 개최되는 점도 매우 뜻깊다.

 만주아리랑_조선족 디아스포라의 삶과 기억>展은 몇 해 전부터 인천에 정착해 살고 있는 사진작가 류은규 교수와 도다 이쿠코(戶田郁子) 관동갤러리 관장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류은규 교수는 90년대 초반부터 중국 동북부에 체류하거나 오가며 조선족의 정착과 독립운동과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그들의 현재의 모습과 생활상을 촬영했다.

 이번 전시는 그가 그렇게 25년 간 모든 자료와 사진들이 있었기에 기획될 수 있었다.

 전시는 인천개항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8월 10일(수)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30일(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인천개항박물관에 미처 전시하지 못한 해방 후 조선족의 모습은 <韓人面貌_중국 조선족 이야기>란 제목으로 8월 5일부터 10월 16일까지(기간 중 금·토·일만 개관) 따로 관동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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