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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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흑자 사상최소,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日 아베노믹스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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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흑자 사상최소,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日 아베노믹스 역풍

  ‘아베노믹스 역풍’에 일본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소를 보인 반면,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이 10일 
발표한 2013년 국제수지현황(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대비 31.5% 감소한 3조3061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흑자 규모(4조8237억엔)을 1조5000억엔 이상 밑돈 것으로,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85년 이후 최저치다.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나면서 일본 경상수지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10조6399억엔 적자를 냈다. 운송 보험료와 운임을 포함하지 않는 국제수지 기준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적자 규모는 2012년(5조8141억엔)을 상회한 사상 최대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저로 인한 원유 등 연료 수입이 늘어난 것이 역대 최대 무역적자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이는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증가로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무색하게하는 결과다. 일각에서는 엔저를 핵심으로 하는 아베노믹스가 한계에 달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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